가을은 ‘먹방 여행’을 떠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산과 들 그리고 바다, 모든 자연에서 풍족한 먹거리를 내어주기 때문이다.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어디 가서 무얼 먹어야 할지 팔도 특산물을 줄줄 꿰고 있는 고수 여행자도 있겠지만 먹을 것엔 별 관심 없는 ‘입 짧은’ 여행자도 있을 거다. 고수들은 알아서 잘 다닐 것이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입 짧은 여행자’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어디 가서 무얼 먹어야 할지 팔도 특산물을 줄줄 꿰고 있는 고수 여행자도 있겠지만 먹을 것엔 별 관심 없는 ‘입 짧은’ 여행자도 있을 거다.한국관광공사가 10월 추천 여행지로 전국구 먹거리 골목 5선이라고 하니 믿고 떠날 수 있겠다.
짜장면의 원조, 인천 차이나타운 먹자골목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북성동원조자장면거리는 중식 먹자골목이다. 화려한 중국풍 건물이 길을 따라 늘어서 있고 빨간 등이 하늘을 덮은 모습이 중국 전통 거리를 떠오르게 한다.패루는 예전에 중국에서 큰 거리에 길을 가로질러 세운 시설물 혹은 무덤이나 공원 어귀에 세운 문을 가리킨다. 중화가에서 3분쯤 걸어가면 짜장면박물관이 나온다.공화춘은 무역상에게 숙식을 제공하던 곳인데, 중화요리가 인기를 끌며 음식점 공간이 넓어졌다. 여기에서 춘장을 볶아 국수에 얹은 짜장면을 처음 만들었다.중국인이 사는 거리에 문을 연 공화춘이 짜장면을 만들어 팔았고, 먹기 편한 짜장면은 중국인 노동자들의 배고픔을 달래줬다고 한다.푸짐한 국밥 한 그릇, 천안 병천순대거리 조선 시대 말부터 유행한 국밥은 행상이나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의 배를 채워주는 음식이었다. 특히 저렴하게 속을 든든히 채우는 순대국밥은 한국인의 솔 푸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량천을 따라 오르면 육미의 두 번째 맛, 돼지불백을 만난다. 불고기와 공깃밥을 줄여 불백이라 했다. 빨간 양념으로 버무린 돼지고기를 불판에 굽고 상추에 무생채와 함께 싸 먹으면 밥 한 그릇 뚝딱이다.세 번째 역시 돼지다. 부산 사람들의 솔 푸드 돼지국밥은 육수에 돼지 내장과 부속물을 넣고 끓인다.돼지고기로 배가 부르면 개운한 맛이 당긴다. 이제는 고유명사가 된 부산밀면은 한국전쟁 때 북에서 온 피란민이 구호품으로 받은 밀가루를 냉면처럼 만들며 시작됐다고 한다.부산역 광장 어묵베이커리가 대표적인 예다. 오픈 키친 같은 조리 공간이 있고, 카페에서 수제 어묵 70여 종 가운데 맘에 드는 것을 빵처럼 골라 먹는다.전국 먹장어는 거의 부산에서 나고 유통된다고 해도 무방하다. 껍질을 벗겨도 오랫동안 꿈틀대는 강한 생명력 때문에 보양식으로 찾는 이가 많다.재첩은 모래와 진흙이 많은 강바닥에서 서식하는 민물조개다. 강에서 난다고 강조개, 까만 아기 조개처럼 생겼다고 해서 가막조개로도 불린다.
하동군은 섬진강 재첩을 하동 특산물이자 대표 먹거리로 내세우며, 전국의 식도락가들이 맛있는 재첩 요리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도록 2009년 12월 하동읍 신기리에 하동재첩특화마을을 조성했다.재첩국에 부추를 넉넉히 넣는 이유는 부추가 재첩국에 비타민 A를 보충하고, 특유의 향으로 재첩에 남은 비린내를 잡아주기 때문이다. 재첩은 일본에서도 인기가 좋아 일본식 된장국에 넣고 끓이기도 한다.몇몇 식당이 방송을 타면서 이제는 ‘거리’에 걸맞은 풍경을 이룬다. 도로를 따라 맛집이 늘어서진 않았지만, 돼지불고기 식당이 압도적으로 많다.돼지불고기는 양념한 고기를 석쇠에 올리고 연탄불에 구워 불 향이 압권이다. 겉이 타지 않고 속까지 익게 하려면 화력과 석쇠의 높이, 고기의 밀집도 등 굽는 기술이 필요하다.10월 28일까지 금·토요일마다 ‘불금불파’가 이어진다. ‘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의 줄임말로, 지난 5월부터 병영5일시장 일원에서 야외 돼지불고기 파티를 진행한다.
여름 휴식을 취하고 9월에 재개했다. 파티는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는 오후 4시에 시작한다. 병영5일시장 광장에 원형 테이블을 놓고, 마을 부녀회에서 직접 불고기를 구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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