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ICJ에 개입 요청, 유엔도 인도지원팀 파견
분쟁지인 아제르바이잔의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벗어나려는 주민들이 27일 트럭을 타고 아르메니아 국경 도시인 코르니조르 쪽으로 진입하고 있다. 코르니조르/로이터 연합뉴스 최근 아제르바이잔의 무력 공격이 이뤄진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주민의 절대 다수인 아르메니아계 주민 80% 이상이 박해를 피해 아르메니아로 빠져 나갔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국제사법재판소에 아제르바이잔의 박해가 없도록 개입해줄 것을 요청했고, 유엔 역시 현지에 인도지원팀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정부는 29일 아제르바이잔과 오랫동안 분쟁을 벌여온 나고르노카라바흐에 살던 아르메니아계 주민 9만7735명이 자국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약 12만명으로 추정되는 지역 주민 가운데 80% 정도가 삶의 터전을 버리고 이주를 결심한 셈이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28일 남기로 한 아르메니아 주민들에 대한 주민등록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차 분쟁이 시작된 것은 2020년 9월 말이었다. 6주간 이어진 전쟁에서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은 아제르바이잔이 공격을 시작해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제외하고 아르메니아에 빼앗겼던 주변 영토를 탈환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지난 19일 아제르바이잔이 테러 방지를 명분으로 군사행동을 시작해 하루 만에 자치세력으로부터 무장을 해제하겠다는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그러자 아제르바이잔의 인종 박해를 우려한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의 대탈출이 이어지고 있다.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아르메니아인들의 권리를 보장할 것”이란 뜻을 밝히고 있다.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의 피란 과정에서 벌어진 26일 주유소 연료탱크 폭발 사고로 인명 피해 규모가 더 늘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중심 도시인 스테파나케르트 외곽의 한 주유소에서 이날 연료탱크가 타지면서 피란민들을 태운 채 연료를 넣으려던 차들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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