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회사에 일감 몰아주고, 기자를 돈으로 매수하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시간이 좀 지나면 슬쩍 눈감아 주는 게 국민의힘의 공정인가.”
더불어민주당은 8일 이해충돌 논란으로 ‘꼬리자르기식’ 탈당을 한 박덕흠·전봉민 의원을 국민의힘이 슬그머니 복당시킨 것도 모자라 각각 지역구의 당협위원장 자격까지 부여한 데 대해 “이것이 이준석 대표가 말하는 국민의힘의 공정이냐”고 비판했다.민주당 권지웅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비리가 있어도 아무런 불이익이 없는 것인가”라며 “비리 의혹으로 자진 탈당한 의원을 약 1년 6개월 만에 완전 복권 시켜 줬다”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남용해 가족 명의 건설회사의 수천억 원대 관급 공사 수주를 유리하게 하고, 사익을 편취해 지난 2020년 9월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가 지난 1월 복당했다.
권 위원은 “의혹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로 복당이 이뤄지고 심지어 당협위원장까지 복권시켜 줬다. 탈당할 당시와 지금 달라진 것은 없다”며 “가족회사에 일감 몰아주고, 기자를 돈으로 매수하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시간이 좀 지나면 슬쩍 눈감아 주는 것이 국민의힘의 공정인가”라고 물었다. 국회 윤리특위는 지난 1월 대선 전 의결을 목표로 박 의원을 비롯해 무소속 윤미향·이상직,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의 징계안을 상정했으나 이후 관련 회의체를 가동하지 않아 안건 심의는 사실상 ‘휴업’ 상태에 있다. 이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미온적인 태도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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