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 기훈의 반란 일으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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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 기훈의 반란 일으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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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기훈의 실패한 반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기훈이 '분노는 위로 가야 한다'는 신념으로 반란을 일으켰지만, 실패 끝에 항복을 선언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 . 사진 넷플릭스 “성기훈(이정재)의 반란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어요. 살기 힘든 사회에서는 서로를 향해 분노하게 되는데, 기훈은 ‘분노는 위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물입니다. 조금은 바보스러울지라도 그런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 오징어 게임2 ’를 만든 황동혁 감독 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중앙일보와 만나, 충격적이면서도 답답한 결말의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전 세계를 열광시킨 ‘오징어 게임1’(2021)에 이어지는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한 기훈이 처참하게 무너지는 모습으로 끝난다. 그는 분홍 옷을 입은 수백명 병정들과의 총싸움 끝에 궁지에 몰린 후 항복을 선언한다. 기훈의 무모한 반란에 몰두한 시즌2는 지난해 12월 26일 전 세계 공개 후 호평과 혹평이 뒤섞인 평가를 받았다. 황 감독은 “공개 후 일주일이 1년과 같았다.

정신이 없었다”며 “이거 잘못 만들면 엄청나게 큰 역풍이 불어온다”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평론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80%를 넘겼음에 감사하다. 시즌1이 95%였는데, 시즌2에서 이 정도 평가가 나온 것은 내가 기대한 수준이다. 넷플릭스 TV 부문 93개국에서 시청량 1위에 오른 것은 아주 감사한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2'에서 항복을 선언한 성기훈. 사진 넷플릭스 “성기훈, 이상 좇는 ‘돈키호테’와 닮아” 국내외 커뮤니티에선 ‘기훈의 행동에 공감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다같이 살아야 한다”고 외치며 게임장에 다시 들어왔던 기훈이 마지막엔 “대의를 위해선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며 어설픈 총싸움을 벌이는 장면에서다. 황 감독은 “의도한 부분이다. 게임을 멈추겠다는 순진한 생각으로 시도했던 모든 노력이 실패로 돌아간 후, 기훈은 그 목표에 너무나 집착한 나머지 반란을 일으킨다”고 답했다. 이어 “역사에서 혁명을 일으킨 많은 인물이 그런 실패와 좌절의 과정을 겪으면서 어느 정도 타협할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신념을 가지고 좋은 의도로 혁명을 일으키고자 했던 사람들이 실패하면서 망가지는 과정을 기훈도 똑같이 겪길 바랐다. 그래서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바뀐 것이고, 시즌3로 가면 기훈이 이 말 때문에 또 변한다”고 설명했다. 황동혁 감독은'해외에서 반응이 계속 좋게 나와서, 누군가가 긍정적으로 예측한 1조5000억 수익이 실제로 나왔으면 한다'고 바랐다. 사진 넷플릭스 기훈은 톨스토이의 소설 주인공 ‘돈키호테’와도 닮았다. 바보 같은 선함 때문에 시즌1에서 살아남았고, 그로 인해 게임장 시스템이 문제라는 걸 자각한 기훈은 무작정 게임장을 부수려고 시도한다. 황 감독은 “창을 들고 풍차(제도나 국가 권력을 상징)로 돌진하는 돈키호테처럼 기훈도 계란으로 바위 치기와 같은 반란을 한다. 비록 반란은 실패하지만 기훈과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문제가 생기면 서로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에 저항하는 그런 인물을 그려보고 싶었다. 요즘은 모든 분노가 옆으로 또는 아래로만 흐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극중 사람들의 갈등과 분노는 ‘O, X 투표’ 상황에서 극대화된다. 자신의 이익 혹은 가치관에 따라 투표해 팀이 갈라지고, 주변에 동조해서 표를 정한다거나 ‘O’ 선택을 강요받아서 투표하는 인물도 있다. 황 감독은 “대의제 민주주의에 위기가 왔다. 과연 투표를 통해 다수결로 한 방에 모든 것을 결정하는 이 시스템이 맞나, 다른 대안은 없는지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대통령 관저 앞에선 탄핵 찬성과 반대파가 나뉘어 모이고, 싸울까 봐 경찰이 선까지 그었다고 들었다”며 “(드라마 속) 게임장 숙소 안에 선을 긋고 싸우는 모습과 소름 끼칠 정도로 닮았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2' O 진영의 사람들이 밤 사이 X 진영을 공격하는 장면. 사진 넷플릭스 “절망 끝엔 무엇이 있을까” 국내와 해외에서 가장 반응이 달랐던 부분은 타노스(최승현)의 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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