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영웅’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가 윤석열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깜짝 발탁된 것을 두고 야권에서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29일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내정된 장미란 용인대 교수. 대통령실 제공안민석 의원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2019년 심석희 선수 미투와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으로 체육계가 떠들썩했을 때도 장미란 차관은 침묵했다”면서 “체육계의 공정과 상식을 실현하기 위해 이렇다 할 노력은 하지 않고 현실을 외면해온 장미란 차관을 체육계 ‘공정과 상식’을 위해 발탁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저격했다.
안 의원은 “물론 엘리트 선수 출신 차관 임명 자체만으로 자질 시비를 거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 문제는 체육행정 1인자로서 리더십과 능력”이라며 “그런데 장미란 차관이 지금까지 체육단체 통합, 학교체육 정상화, 스포츠클럽 육성, 체육계 비리 척결 등 한국체육 개혁과 선진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흔적은 아쉽게도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그렇다고 체육계의 산적한 현안과 갈등을 풀 리더십을 보여준 적도 없다”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은 “최윤희 선수에 이어 장미란 선수 같은 스포츠 영웅들이 정치적으로 소비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이번 차관 인사에서 장미란 문체부 2차관 발탁을 제일 탁월한 윤석열 인사라고 평가한다”며 “인사만사”라고 썼다. 박 전 원장은 “장미란 2차관은 역도선수로 애국을 했고 은퇴 후에도 대학 교수로, 사회 봉사도 계속했다”면서 “역도 선수가 체육 담당 차관을 왜 못하느냐”고 물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나 통일부 장관 임명은 인사망사”라며 ‘인사만사’의 가운데 한자 ‘일만 만’자를 ‘망할 망’으로 바꿔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지명한 김영호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극단적 남북 적대론자’로 불리며 야당의 강한 반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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