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이 때이른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평년보다 무더운 여름을 보내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특히 ‘엘니뇨’의 영향이 겹쳐 7~8월에는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 덥고 습한 날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보행자가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지구촌 곳곳이 때이른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평년보다 무더운 여름을 보내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엘니뇨’의 영향이 겹쳐 7~8월에는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 덥고 습한 날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3개월 기상전망’을 발표하며 올여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각각 40%라고 밝혔다. 평년보다 낮을 확률은 20%에 그쳤다. 전체적으론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겠지만, 6월에는 비교적 맑은 날이 많고, 7월에는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은 등 달마다 조금씩 다른 날씨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은 8월에는 덥고 습한 날이 이어지면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동남아시아 같은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조경숙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2018년 폭염 당시에는 대서양의 온도가 높았다는 특이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대서양 온도 구조가 반대 경향을 보인다”며 “폭염일수는 평년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여름 기온 상승은 엘니뇨의 영향 때문이 아니라,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의 표면 온도 변화와 서아시아 지역의 적은 눈덮임 현상 등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현재 필리핀해와 남인도양은 평년보다 해수면 온도가 높고, 동인도양은 평년보다 차갑다. 이런 상태가 7월까지 유지되면 열대 서태평양 대류가 활발해지며 저기압성 순환이 발달하고, 우리나라 부근에는 반대로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며 기온이 오른다는 것이다. 또 서아시아 지역 눈덮임이 적었던데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지난 50년 동안 6월 평균기온이 1.4도 상승하고, 북극 해빙 면적이 평년보다 적었던 것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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