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화약고’에 다시 불이 붙었다. 새벽의 기습 공격이 전쟁으로 비화하기까지는 만 24시간...
‘중동의 화약고’에 다시 불이 붙었다. 새벽의 기습 공격이 전쟁으로 비화하기까지는 만 24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알아크사 홍수’ 작전으로 이스라엘 남부를 공습하자, 이스라엘은 전쟁을 선언하며 ‘철의 검’ 작전으로 맞대응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지상군을 파견하거나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개입하면서 전쟁이 확전되리란 우려가 나온다.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안보 분야 장관들과 심야 회의를 거쳐 “우리는 길고 어려운 전쟁에 진입하고 있다. 이 사악한 날에 대해 강력한 복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악의 도시에서 하마스가 있는 모든 곳, 하마스가 숨어있는 모든 곳,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 것”이라며 “그들이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국민에게 가져온 이 암울한 날을 갚아주겠다. 앞으로 수년 동안 하마스의 능력을 없애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곧바로 가자지구에 공습을 가하며 반격에 나서, 8일 현재 양측의 교전은 이틀 차에 접어들었다. IDF는 “하마스와의 교전 지점이 아직 8개 남았다. 지역 사회 내에 하마스 대원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색과 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와의 교전으로 사망한 이스라엘군은 26명이다. 향후 하마스가 이스라엘 군인과 민간인 인질을 ‘인간 방패’나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7일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거리와 자택, 축제 현장 등에서 하마스 대원에게 납치되는 이스라엘 민간인들의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생포된 인질이 수십명이라는 보도가 한때 나왔으나, 하마스는 ‘그보다 몇 배 많은’ 인질을 확보해 가자지구 전역에 나눠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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