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부담, 인상시기 불투명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16일 “최후의 수단으로 최소한의 전기요금 정상화는 반드시 필요함을 정부 당국에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전은 그동안 전기요금 조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 왔지만, 한전의 노력만으로는 대규모 누적 적자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한계에 봉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말 자회사 중간 배당이라는 창사 이래 특단 대책을 실시했고, 더이상의 특단 대책은 남아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시기 원가보다 싼 값에 전기를 공급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누적 43조원의 적자가 쌓인 상태다. 작년 말 연결 기준 총부채는 203조원에 달해 작년 한해 이자 비용으로만 4조5000억원을 썼다. 전기요금 인상과 유가 안정으로 작년 3분기부터 흑자를 냈지만 모두 합해도 한 해 이자비용에 그치는 수준으로 지금대로라면 빚을 줄여가나기는커녕 이자를 갚기에 급급한 상황이다.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의 근거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독일과 이탈리아의 전기요금 인상률이 각각 64.2%와 77.7%였지만 한국은 44.1%에 불과했다는 점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에너지를 93% 수입하는 한국의 전기요금이 자원대국 호주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농산물 온라인도매 키워 유통비용 10% 인하정부, 도매경쟁 활성화 대책2027년 온라인비중 5조 확대과일유통 절반차지 도매법인2년 성과 부진땐 허가 취소'사과수입 빠져 한계' 지적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LG전자,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주력’ 생활가전이 견인매출 21조959억·영업익 1조3354억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 기록 영업이익은 5년 연속 1조 넘어 H&A사업부 역대 최대 매출덕 “B2B·구독사업으로 한계 돌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전 3분기 연속 흑자 1분기 영업이익 1.3조전기료 인상·유가 안정 영향재무구조 개선하기엔 역부족'요금 추가 인상 언제' 촉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러니 다들 미국주식 사지…200조 풀어 ‘품절주식’ 만든 빅테크올해 443개 기업 자사주 매입 계획 “올해에도 동일 추세 이어질 듯” 경기침체 우려에도 기업들 자신감 표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 정부의 부자감세와 긴축재정... 이러다 다 죽는다[오마이뉴스·포럼 사의재 2024 공동기획④-민생 퇴행] '성장률 하락·양극화·정부 부채 증가' 부메랑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센티브와 좋은수업 담론의 위기[주장] 수업기술주의 한계 인정하고 수업공동체주의 적극 도입해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