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맛’ 다이소는 어떻게 年3조 다이소가 됐나

지난해 2.9조 돌파 뒤/ 올해도 성장세 지속돼 전국 문방구 연 평균/ 600개 줄어드는 동안 1450개 매장 다이소/ 학생들 성지로 부상해 500~5000원 균일가/ 고물가 시대 지갑 열어 화장품 뷰티로도 확장/ 외국인 방문도 증가세

500~5000원 균일가/ 고물가 시대 지갑 열어

ㅇㅇ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올해 연간 3조원 매출 달성이 유력시된다. 올해 본격화한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내외국인 매장 방문이 증가하면서다. 아성다이소 매출은 지난해 2조9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2021년 2000억원을 첫 돌파한 영업이익은 지난해에도 2393억원을 기록했다. 합리적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보니 ‘다이소깡’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게 됐다. 다이소깡은 다이소에서 제품을 구매한 뒤 언박싱하는 것을 의미한다. 10대 20대들이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다이소깡 영상을 감상하고, 공유한다. 포장지를 뜯는 과정에서 들리는 바스락거리는 소리 때문에 ASMR 콘텐츠로 즐기는 수요도 상당하다.

전통적으로 강점이 있는 문구, 생활용품을 넘어 다이소는 IT기기와 뷰티, 의류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4월 네이처리퍼블릭의 식물원을 선보인 이후 올해 10월 기준 총 25개 브랜드 화장품을 판매 중이다. 역시 균일가 정책을 적용해 5000원을 넘는 상품이 없다.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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