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검색어와 사건의 관련성에 대해 조사중이다. newsvop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 모씨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2023.07.23. ⓒ뉴시스서울 관악경찰서는 27일"조선이 6월 초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에서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강제입원', '정신병원 탈출', '정신병원 입원비용' 등을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7월 기록 중에선 범행과 연관된 내용이 발견되지 않았다.'홍콩 묻지마 살인' 사건은 지난 6월 2일 홍콩 소재 한 쇼핑몰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구입한 후 휘둘러 20대 여성 2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피해자들은 피의자와 무관한 것은 물론, 일면식도 없었다.
앞서 조 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경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번화가 골목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살해하고, 뒤이어 30대 남성 3명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조 씨가 사건 전날인 20일 오후 자신의 휴대전화를 초기화 하고 컴퓨터는 망치로 부순 것을 확인했다. 실제 조 씨 휴대전화에서는 지난 20일 오후 5시 58분 이후의 기록만 확인됐다. 그중에는 이번 사건 관련 검색 내용, 통화 기록, 메시지, 사진 등이 없었다. 이후 경찰은 컴퓨터 잔해를 모아 포렌식 작업을 하고, 포털 사이트에 요청해 조 씨의 검색 기록을 받아 분석에 나섰다.현재 경찰은 조 씨가 정신질환을 앓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이 있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확인한 지난 10년 간 간의 의료 기록에서 정신질환 관련 치료 이력은 없었다.한편, 경찰은 조 씨에 대해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오는 28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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