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의 원산지에 따라 탄소발자국이 크게는 1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산 소고기인 한우는 호주산 소고기 탄소발자국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 기후변화 특별기획-소는 억울하다
사육 방식·먹이·도축 월령에 따라 ‘천차만별’ 우리의 직관에 반하지만, 너른 풀밭에 방목한 소보다 실내에 감금 사육한 소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다. 클립아트코리아 소고기의 원산지에 따라 탄소발자국이 크게는 1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소고기인 한우는 호주산 소고기 탄소발자국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탄소발자국은 제품을 생산하는 데 얼마나 탄소를 배출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16일 이학교 전북대 교수 등이 지난 3월 학술지 에 쓴 논문을 보면, 한우 소고기 1㎏을 생산하는 데 배출된 온실가스는 25.5㎏CO 2eq으로 세계 평균의 54% 수준이다. 연구팀은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2017년 각국의 가축 소에서 직접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산정한 통계를 분석했다. 소가 직접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각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사육방식과 기술에 따라 배출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5㎏, 뉴질랜드 16.0㎏을 기록했다. 세계 평균을 100으로 볼 때, 한국의 탄소발자국은 54.4다. 이학교 교수는 “미국은 소를 방목하지만, 도축 3∼6개월 전에 곡물을 먹인다”며 “100년 이상 사육과 육종 기술이 축적했는데, 말하자면 200년 동안 끊임없이 개량한 엔진 효율을 갖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도축 월령이 짧을수록 소의 메탄 방출량은 줄어든다. 덩치 큰 소가 많이 먹고 많은 메탄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경남 합천의 한우 경매장. 클립아트코리아 반면 에티오피아의 소고기 탄소발자국이 높은 이유는 뒤처진 사육 기술 때문이고, 상대적으로 탄소발자국이 높게 나타난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는 방목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2017년 국내 호주산 소고기 소비량은 한우 소비량의 63%밖에 안 되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10% 더 많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영상] 탑립돌보 겨울철새학교가 궁금하다면?[영상] 탑립돌보 겨울철새학교가 궁금하다면? 탑립돌보 대전환경운동연합 겨울철새학교 표소진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자동차보다 ‘기후 악당’?…주먹구구식 셈법 ‘소는 억울하다’소는 기후위기 시대에서 ‘기후 악당’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소 한 마리가 내뿜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자동차 한 대보다 많다’ 등등. 우리가 흔히 듣는 주장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자세히 알아보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동훈 장관의 그 '여덟 글자'로 훼손된 대통령의 법치한동훈 장관의 그 '여덟 글자'로 훼손된 대통령의 법치 한동훈 법치주의 국정농단 특별사면 이정환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힘 전대 새 변수, 당심 기댄 극우 후보들 도전에 ‘컷오프’ 관심당대표 예비후보 정리(컷오프) 방식을 놓고도 논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크게 늘어난 책임당원들의 표심도 전당대회 결과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히 읽어보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당내 만류 뿌리친 이재명 “검찰 조사 당당하게 임할 것”검찰의 출석 요구에 격하게 반발하던 이재명 대표가 ‘정면돌파’를 선언한 모양새지만, 출석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아 조사 방식을 둘러싼 신경전도 예고했습니다. 🔽자세히 읽어보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코로나19 시대 ‘소고기 사랑’ 후유증…한우 사육 355만 마리 역대 최대, ‘가격 하락’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한우가 355만 마리를 넘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도축되는 한우는 2024년 100만 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