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새해 첫 국제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하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말레이시아 오픈(수퍼 1000)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랭킹 2위)를 세트 스코어 2-0(21-17 21-7)으로 완파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새해 첫 대회 우승과 함께 자신감을 키운 안세영은 곧장 인도로 이동해 오는 14일에 개막하는 인도 오픈(수퍼 750)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새해 첫 국제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하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호적수와의 라이벌전을 기분 좋은 완승으로 이끌어 1인자의 자존심을 세웠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마주한 모든 선수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무실세트 우승을 달성하며 압도적 기량을 입증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타이쯔잉을 꺾고 우승한 데이어 대회 2연패를 이뤘다. 우승 직후 안세영은 특유의 화려한 세리머니로 값진 우승을 자축했다. 결승전은 안세영의 다양한 장점이 어우러진 무대였다. 탄탄한 수비에 노련한 경기 운영, 허를 찌르는 과감한 공격이 물 흐르듯 이어지며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1세트 초반 치열한 랠리가 이어지는가 싶었지만, 8-11로 뒤진 안세영이 내리 9득점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첫 세트를 21-17로 가져간 안세영은 두 번째 세트에선 일방적으로 앞섰다. 초반에 잇달아 6연속 득점을 몰아친 것을 비롯해 일찌감치 스코어를 11-2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체력이 떨어진 왕즈이를 손쉽게 요리한 끝에 21-7로 마무리했다.
셔틀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셔틀콕 여제 대회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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