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 괴산농산물 유통센터 정자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마솥이 있다. 무...
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 괴산농산물 유통센터 정자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마솥이 있다. 무게 43.5t, 높이 2.2m, 둘레 17.8m의 ‘괴산군민가마솥’이다. 가마솥 바로 옆 계단을 올라가야 비로소 솥뚜껑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거대했다. 그러나 가마솥 곳곳에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듯 거미줄이 처져 있었다.
‘애물단지’로 불리는 괴산군민가마솥의 활용방안을 놓고 충북도와 괴산군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해당 지자체는 가마솥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전국 공모를 진행했지만 마땅한 대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가마솥은 광주 광산구의 초대형 우체통, 경남 거제의 ‘짝퉁 거북선’과 함께 세금 낭비의 표본으로도 꼽힌다. 우수상은 ‘괴산 김치축제와 연계한 가마솥 축제 개최’ 아이디어와 ‘가마솥 등에 경관조명을 달아 관광자원화’하자는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실패박물관 건립’, ‘타임캡슐로 활용’, ‘포차거리 조성’ 등의 의견이 나왔다. 괴산군은 또 가마솥으로 4만명 분의 밥을 지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정작 밥을 해 먹을 수 없었다. 바닥 두께가 두꺼운 데다 크기가 워낙 커 온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가마솥을 이용해 옥수수 삶기 행사도 했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가마솥에 물을 끓이는데만 4~5시간이 걸린 탓이다.괴산군은 2007년 이후 이 가마솥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 괴산군은 가마솥에 녹이 스는 것을 막기 위해 주기적으로 기름칠하는 등 1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현상 유지만 하고 있다. 2011년과 2017년 가마솥의 활용방안과 관련해 주민들은 지역 관광명소인 산막이옛길로 옮기자고 제안했지만 옮기는 데만 2억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해 실행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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