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검사 실패’…알제리 복서 이만 켈리프, 올림픽 여자 복싱 동메달 확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성별 검사에서 실패한 알제리 복서 이만 켈리프(25)가 동메달을 확보했다. 켈리프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여자 복싱 66㎏ 체급 8강전에서...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성별 검사에서 실패한 알제리 복서 이만 켈리프가 동메달을 확보했다.복싱은 동메달 결정전이 없어 준결승에 진출하면 무조건 동메달을 받는다. 준결승에서 잔재엠 수완나펭을 꺾으면 결승 진출을 확정한다.

켈리프는 국제복싱협회가 주관한 2023 세계 여자 복싱 선수권 대회에서 실격된 후 성별 자격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켈리프는 XY 염색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다”며 복싱 경기 출전을 승인했다.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역시 켈리프와 대만 복서 린유팅의 여자부 경기 출전을 옹호했다. 린유팅 역시 XY 염색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흐 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모든 증오, 공격 및 남용 등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알제리올림픽위원회는 “또 다른 복서가 켈리프를 두고 비방적인 댓글을 게시했다”며 “우리 영웅에 관한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라는 최종 경고를 IOC가 요구했다”고 전했다. 알제리대표팀은 “우리는 우리 영웅 켈리프에 대한 악랄한 캠페인에 참여한 모든 사람을 기소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켈리프의 아버지는 과거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내 아이는 여성이다. 여자아이로 자랐고 아주 강한 소녀”라며 “나는 딸이 열심히 일하고 용감하게 자라도록 키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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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 복싱 동메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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