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에 내수침체까지... “시장 해외로 확대해 기업 성장 동력 확보해야”
지속된 인구감소에 더해 내수침체까지 장기화하자, 유통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내수침체와 인구감소는 시장규모 축소로 이어지는 만큼 유통기업에 치명적이다. 유통기업들은 해외진출을 통해 국내로 한정된 시장을 확대해 기업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GS리테일의 지난해 해외 실적은 900만달러 규모다. 처음 해외 진출을 시작한 2017년도와 비교하면 7년 새 60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GS리테일은 아시아는 물론 북미, 유럽을 포함한 30여개국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불닭볶음면’이라는 메가톤급 히트작으로 해외에서 인기몰이 중인 삼양식품은 해외매출이 기업 전체 실적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양은 매출액 4,389억원, 영업이익 8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01% 증가한 수치다. 중국은 삼양식품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불닭볶음면은 중국에서 '훠지멘'이라는 이름으로 인기가 높다. 중국에 공장을 건립하면 14억 인구를 겨냥해 제품을 현지화하는데 이점이 있다는 게 삼양식품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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