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정부의 색채를 지우고, 고용안전망은 확보하며, 돈은 쓰지 말아야 한다는 세 가지 조건하에서 윤석열 정부는 어떤 정책을 펼치고 싶은 것일까? 📝김동인 기자
“재계약하지 않겠습니다.” 64세 유정태씨는 지난해 7월, 3년 동안 일한 빌딩 경비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1년짜리 계약직이라 매년 재계약을 했지만 회사는 더 이상 유씨를 쓰지 않겠다며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 처음으로 실업급여를 받아봤다. 3년 이상 재직한 50세 이상 실업자에게는 총 7개월 동안 실업급여가 지급되었다. 시간 날 때마다 워크넷에 들어가 이력서를 넣었지만 은퇴 연령에 가까운 유정태씨를 쓰려는 회사는 없었다. 실업급여를 받은 지 4개월쯤 됐을 무렵, 유씨는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전기기능사 자격증 학원에 등록했다. 단순 경비직으로는 똑같이 불안정한 저임금 노동만 반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유씨는 올해 4월에 자격증을 취득하고, 곧바로 5월부터 새 직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1년짜리 계약직이지만, 급여나 처우는 이전보다 조금 나았다. 유씨는 실업급여를 받던 시기를 떠올리며 “우리한테는 실업급여가 목숨줄이나 다름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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