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쫓던 기자가 소설가가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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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동영상’ 특종을 했던 기자가 소설을 썼다. 소설 속 JS 이정성 회장은 중국 동포 여성들과 여러 차례 성매매를 했다. 📝김은지 기자

재미있다. 흥미진진하다. 다 아는 내용이라는 생각은 오판이다. 이른바 ‘이건희 동영상’ 특종을 했던 기자가 소설을 썼다. 사건은 2013년에 벌어졌고, 2016년 보도되었으며, 2022년 소설이 되었다. “기자가 소설 쓰기 시작하면 망조”라기에 KBS와 〈뉴스타파〉에서 쌓은 22년 기자 생활을 끝냈다. 전업 소설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출판사까지 직접 차렸다. ‘농담과진담’ 대표이자 소설가로 변신한 김경래 작가 얘기다. 첫 작품으로 소설 〈삼성동 하우스〉를 펴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속 순양이, 이 소설에서는 JS로 그려진다. 소설 속 이정성 회장은 중국 동포 여성들과 여러 차례 성매매를 했다. 불법행위가 이뤄진 ‘삼성동 하우스’는 JS 계열사 사장 이름으로 빌린 집이었다. 해당 여성 중 한 명이 몰래 동영상을 찍고, JS는 협박범들에게 돈을 건넸다. 이 사실은 1년 넘게 취재에 매달린 기자들에 의해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익숙한 스토리다.

취재 당시 연락 자체를 거부한 중국 동포 여성의 사연이나, 협박범들의 배신에 배신이 이어지는 여정은 극화했다. 실제 사건에서 처벌받은 건 ‘협박범’들이었다. 이건희 회장은 병상에 있어서 ‘기소 중지’가 되었고, 사망 이후에는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되었다. 김경래 작가는 법원에서 처음으로 동영상을 촬영한 중국 동포 여성을 봤다. 법정구속을 명하는 재판부의 이야기를 듣고 그녀는 눈물을 터뜨렸다. 방청석에 앉아 있던 한 남성과 끌어안으며 눈물범벅이 되었다. 이 소설을 써야겠다고 김 작가가 마음먹은 순간이다. 전업 작가 선언을 한 그이기에 더 많은 사람이 책을 읽어주길 바라는 건 당연한 터. 그럼에도 특히 타기팅하는 독자층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경래 작가는 “기자에 대해 혐오감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답했다. 실제 탐사보도는 엄청나게 영웅적이거나 모험적이기보다는, 지루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성실한 직업인’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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