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에서 ‘문학계 블랙리스트’ 실행에 간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오정희 소설가의 홍보대사 위촉에 항의하던 문화예술인들이 강제 퇴거당하는 일이 벌어진 뒤 도서전에 불참하겠다는 작가들의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최쪽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송경동 시인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논란이 있는 오정희 소설가의 2023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 임명에 항의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문학계 블랙리스트’ 실행에 간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오정희 소설가의 홍보대사 위촉에 항의하던 문화예술인들이 강제 퇴거당하는 일이 벌어진 뒤 도서전에 불참하겠다는 작가들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들은 주최쪽의 사과를 요구했다. 황정은 소설가는 15일 에 “서울국제도서전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도서전 프로그램 중 하나에 참석하기로 했던 그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국제도서전의 홍보대사인 오정희 작가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할 당시, 디나이얼리스트를 실행하는 데 역할을 했다는 내용을 동료 작가들의 문제 제기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송 시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순식간에 수십 명이 달려들어 폭력적으로 이격시킨 후 연행해 건물 밖으로 끌어냈다”라며 “문체부와 서울국제도서전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핵심 실행자였던 오정희씨를 홍보대사로 지키고, 김건희의 축사를 받기 위해 우리 모두를 불법적으로, 폭력적으로 소거했다”고 비판했다. 김건희 여사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문화예술인들은 오정희 소설가와 도서전을 주최한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후원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사과를 요구했다. 14일 유진목 시인은 “오정희 소설가는 지난 스스로의 결정을 반성하고 현재의 행보에 사과해야 한다”며 “개막식에서 참여 시위자들에 대한 주최 측의 폭력적 행위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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