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주 일병·이예람 중사 등 9명 유가족 항의 방문“박 대령 같은 군인이 있었으면 길거리를 안 헤매”
“박 대령 같은 군인이 있었으면 길거리를 안 헤매” 항명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상관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박정훈 대령 같은 군인이 있었다면 유가족들이 길거리를 헤매는 일은 없었을 텐데….” 5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15층. 김용원 군인권보호관 사무실을 항의 방문한 군 사망사고 유족들이 굳게 닫힌 출입문 앞에서 절규했다. 김 보호관은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의 순직 사건을 조사하다 항명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긴급구제신청을 의도적으로 기각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유가족 제공 이날 항의 방문에는 윤 일병과 이 중사 유가족들을 비롯해 지난 2016년 군 복무 중 백혈병을 제때 진단·치료받지 못해 숨진 홍정기 일병, 훈련장에서 장갑차 사고로 숨진 고 남승우 일병, 고 황인하 하사, 고 고동영 일병, 고 박세원 수경 등 9명의 유가족이 참여했다. 고 윤 일병의 어머니 박미숙씨는 “유가족들이 군인권보호관제도 도입 참 잘했다 생각하고 좋아했다. 그런데 김 보호관이 긴급구제신청 안건 논의를 위한 회의에도 참석을 안 했다니 ‘멘붕’이 왔다. 이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이러는 건지”라며 “십여년 전 승주 사건 때 수사관만 있었으면 지금까지 우리가 가슴 아프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이 중사의 아버지 이주완씨는 “군인권보호관이 없어 우리 예람이가 죽었단 말이야. 그렇게 하지 말라고 군인권보호관이 들어온 것”이라며 절규했다. 김 보호관이 시민단체 군인권센터와 임태훈 소장을 상대로 5천만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을 두고도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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