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남 순천 출신인 황 선생(출생연도 미상∼1923)은 10대 후반이던 1904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잊혀졌던 황 선생의 삶은 2018년 방송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배우 이병헌이 맡은 유진 초이 역할을 통해 재조명됐다.
드라마 주인공 ‘유진 초이’의 모티프가 된 실제 인물 황기환 선생의 유해가 내년 4월 국내로 봉환된다. 자료 국가보훈처국가보훈처는 14일 “황 선생을 ‘2023년도 4월의 독립운동가’에 선정했다”며 “내년 4월 미국 뉴욕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 안장된 황 선생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은 황 선생이 순국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다.
정부는 1995년 황 선생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타국에서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가 떠난 황 선생의 묘소가 발견된 것은 11년 전인 2008년이다. 잊혀졌던 황 선생의 삶은 2018년 방송된 드라마 에서 배우 이병헌이 맡은 유진 초이 역할을 통해 재조명됐다.보훈처는 또 윤동주 시인의 사촌형으로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 감옥에서 순국한 송몽규 선생을 2023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송 선생은 중학교 재학 중 중국 난징으로 가 김구 선생이 세운 중앙육군군관학교에 입학했고, 군사훈련을 받은 뒤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일본 교토에서 한국인 유학생에게 조선의 독립을 선동했다는 죄목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돼 수감 생활을 하던 중 해방 5개월여를 앞두고 옥중 순국했다. 2016년 이준익 감독의 영화 에서 배우 박정민이 연기해 송 선생의 삶이 다시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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