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령 상원의원이었던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이 28일(현지시간) 90세 일기로 별세했다. AP통...
미국 최고령 상원의원이었던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이 28일 90세 일기로 별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파인스타인 의원이 이날 밤 워싱턴DC에 있는 자택에서 숨졌다고 의원실이 발표했다. 가족들은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그가 대상포진에 걸린 이후 지난 몇 달간 뇌염 등 합병증을 앓았다고 전했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1978년 전임인 조지 매스코니 시장이 사망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시장 대행을 맡았으며 이듬해 당선됐다. 여성이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된 건 처음이었다. 1992년에는 상원의원에 당선된 후 31년간 6선에 성공하며 현직 의원을 지냈다. 상원 정보위원회 첫 여성 위원장, 법사위원회 첫 여성 민주당 간사 등을 거쳤다. 네 번의 대통령을 거치며 그는 지난해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 재임한 여성 상원의원의 기록도 세웠다.파인스타인은 총기 규제에 적극적이었다. 매스코니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하비 밀크 시의원이 총기로 살해당하면서 시장 대행을 맡은 파인스타인은 줄곧 총기를 엄격히 규제할 것을 주장했다. 1994년에는 공격용 무기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입안해 통과시켰다.
최근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대대표와 함께 대표적인 고령 정치인으로 꼽히며 사임 암박을 받아왔다. 지난 2월, 차기 상원 선거에 불출마해 2025년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결국 임기 중 사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튿날 백악관 성명을 통해 “ 선구적인 미국인이자 진정한 개척자였다”며 “15년 넘게 함께 상원에서 일하면서 그가 이뤄온 성취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봐 왔다. 그는 안보, 환경, 시민 자유 보호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업적을 남겼다. 그는 많은 방면으로 역사를 썼고, 미국의 후대는 그가 남긴 유산을 누릴 것”이라며 고인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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