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특별법 입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과 인...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특별법 입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과 인접한 다른 경기도 시군까지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 서울’ 프로젝트를 띄울 태세다. 내년 총선에서 열세로 평가받는 경기도에서 도민들의 서울 편입 욕망을 자극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집중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총선용 포퓰리즘”이란 비판을 내놨다. 당내에서도 “설익은 승부수”란 지적이 나왔다.
당내에선 김포 외에 서울 생활권 도시들로 확산시켜야 한다며 호응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구리, 광명, 하남, 과천, 성남, 고양 등이 편입 대상으로 거론된다. 김종혁 경기고양병 당협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김포뿐 아니라 고양시도 서울로 편입해 행정권과 생활권을 일치시키길 바란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낸 박수영 의원은 SNS에 “세계 도시와의 인구수 비교에서 서울은 38위, 면적은 605㎢로 상위 38개 도시 중 29위밖에 안 된다”며 “고양, 구리, 하남, 성남, 남양주, 의정부, 광명 등도 주민의 뜻을 묻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메가시티로 주민 불편을 덜고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주장했다.구리·광명·하남·과천·성남·고양 등 인접 시·군 대상 확대 사진 크게보기 서울 편입으로 인한 교통 편익, 부동산 가격 상승 욕망을 자극하려는 전략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통화에서 “여론의 반응이 있으니 갑자기 총선 전략으로 전면화하는데 그러기엔 너무 국지적이고 일부 주민의 이해관계만 담겼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반대할 텐데 입법을 추진해서 정쟁화하겠다는 의도가 뻔하다”며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통화에서 “지옥철이 된 김포골드라인 문제 해결을 고민해야지, 엉뚱하게 ‘서울에 붙여줄게’ 하는 건 포퓰리즘”이라며 “총선 득표를 위한 여당의 매표 행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0일 경기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31일 김포시 고촌읍 도로에 서울 방향을 알리는 교통표지판이 서 있다. 문재원 기자 m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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