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터줏대감’ 43년 이발사의 금손, 이제 쉬러 갑니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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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망원동 57번지 한 모퉁이에서 특별한 길거리 은퇴식이 열렸습니다. 40년 넘게 ‘망원동 터줏대감’으로 일흥이발소를 지켜온 이발사 박정은(82)씨가 68년 만에 가위를 내려놓는 날, 이웃 주민들과 망원동 청년회가 이발소 앞에서 깜짝 은퇴식을 준비했습니다.

68년동안 많은 사람들의 머리를 다듬으며 손이 트고 곳곳에 상처도 남아 있다. 과거 많을 때는 하루에 손님 40명씩 받는 등 68년동안 많은 사람들의 머리를 다듬으며 트고, 상처도 남은 이발사 박정은씨의 손. 윤연정 기자 지난 13일 오후 3시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57번지 한 모퉁이에서 특별한 길거리 은퇴식이 열렸다. 40년 넘게 ‘망원동 터줏대감’으로 일흥이발소를 지켜온 이발사 박정은씨가 67년 만에 가위를 내려놓는 날, 이웃 주민들과 망원동 청년회가 이발소 앞에서 깜짝 은퇴식을 준비한 것이다. 박씨는 지난해 5월 구강암 수술을 받고 건강이 악화되자 이발소 문을 닫기로 결심했다. 이를 아쉬워한 주민들과 단골손님 등 20~30명이 모여 박씨의 은퇴를 축하했다. 지난 13일 박정은씨가 이발사로서 마지막으로 망원동 주민 정민수씨의 머리를 깎고 있다. 윤연정 기자 1981년부터 박씨가 운영해온 망원동 일흥이발소 전경. 사진은 박씨가 걸어나오는 모습.

박찬희 망원동 청년회장은 “망원동은 젊은이들이 새로운 문화와 공간을 만들어서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는 오래된 가게들이 있어 정감 가는 동네가 됐다”며 “동네를 지킨 어르신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은퇴식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망원동 청년회는 이발사 박정은씨가 30년 넘게 써온 제일 아끼는 가위에 그의 이름과 일을 시작한 날짜를 각인해 감사패를 만들었다. 윤연정 기자 망원동 주민인 허지은 현대무용가는 박씨 애창곡인 남진의 ‘님과 함께’ 노래에 맞춰 헌사 무용을 선보였다. 박씨는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는 게 평생소원이었지”라며 “없이 살아서 내 희망가였다”고 말했다. 박씨는 청년들에게 “‘고진감래’라는 말을 좋아한다. 외롭고 힘들어도 참고 견디고 헤쳐 나가세요”라고 말했다. 막걸리잔을 든 박씨의 건배사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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