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빵·과자·커피·아이스크림·설탕·우유 등 대상 실시 추경호 부총리 “물가 안정 최우선…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 즉시 가동” 먹거리 물가, 10년만에 ‘3년 연속 5%대’로 분석 올해 식료품·비주류음료 5.1%↑…1분위 계층, 소득 절반이 식비
먹거리 물가, 10년만에 ‘3년 연속 5%대’로 분석정부가 7개 주요 식품 가격에 대한 집중 관리에 착수했다. 라면과 빵, 우유, 과자, 커피, 설탕, 아이스크림이 대상이다. 품목별 전담 담당자까지 지정했다. 최근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가 5% 이상 치솟을 정도로 물가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들 품목은 최근 물가 오름세가 가팔랐다. 통계청의 지난 달 소비자 물가동향을 보면 아이스크림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 대비 15.2% 뛰었고, 우유는 14.3% 급등했다. 빵은 5.5% 올랐고 과자·빙과류·당류는 10.6%, 커피·차·코코아는 9.9% 상승했다. 지난 2일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든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즉시 가동할 것”이라면서 각 부처 차관이 물가 안정책임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올들어 10월까지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 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 상승했다. 올해 식료품·비주류음료의 물가 상승률은 6월까지 5% 이상을 유지하다가 7∼9월 4.9%로 내려왔었다. 하지만 지난달에 다시 올랐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2019년 0.0%에서 2020년 4.4%로 치솟은 뒤 2021년 5.9%, 지난해 5.9%를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올해까지 3년 연속 5%를 넘기게 된다. 이는 2009∼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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