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전 쌍방울그룹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가 11일 송환됐다.
사진 크게보기 대북송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의 금고지기이자 매제인 쌍방울 그룹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가 해외 도피 9개월 만인 1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날 태국을 출발해 오전 8시쯤 인천공항으로 도착한 항공편에서 김씨의 신병을 확보해 압송한 뒤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김 전 회장의 매제이기도 한 김씨는 지난해 쌍방울 수사가 본격화하자 해외로 출국해 도피하다 지난해 12월 초 태국에서 체포됐다. 국내 송환을 거부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7일 불법체류 혐의로 벌금 4000밧을 선고받은 뒤 항소를 포기하고 귀국 의사를 밝혔다.검찰은 김씨 조사를 통해 김 전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대북송금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구체화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씨가 김 전 회장의 대북 송금 과정에 깊게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김 전 회장의 대북 송금 액수는 850만달러 정도다. 검찰은 북측에 보낸 자금의 출처로 김 전 회장이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의심하고 있고, 김씨는 이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이 설계한 쌍방울그룹 계열사의 전환사채 발행을 김씨가 실행에 옮겼다는 것이다.지난해 5월 김 전 회장이 싱가포르로 출국했을 당시 함께 해외로 나가 도피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진 박씨는 20여 년간 김 전 회장의 차를 운전했다. 김 전 회장이 세운 페이퍼컴퍼니인 착한이인베스트의 사내이사에도 등재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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