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스릴러’(영화 , 2019)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등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쓴 봉준호 감독이 ...
의 17번 미키와 18번 미키.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주인공인 미키은 ‘익스펜더블’이다. 익스펜더블은 임무 수행 중 사망할 경우 20시간 안에 과거의 기억과 감정을 그대로 가진 채 똑같이 ‘프린트’ 되는 이를 말한다. 인류는 인간 복제의 법적·윤리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 지구 밖 우주에서만 이 기술을 쓰고 있다. ‘미키 17’은 16번 죽고 17번째 프린트 된 미키라는 의미다. 우주, 식민 행성, 인간 복제, 외계 생명체라는 SF영화의 소재를 빌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고전적인 질문을 지극히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풀어낸 영화다. 과 에 담긴 날카로운 계급 인식과 정치 풍자, 의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에 관한 문제 의식이 에 모두 녹아 있다. 방사능으로 잘린 손목이 우주에 둥둥 떠다니거나 아직 죽지 않은 미키를 용광로에 버리는 것 같은 잔혹한 장면들도 봉 감독 특유의 스타일대로 유쾌하게 표현된다. 피식피식 웃으며 영화를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인류의 발전’이라는 당연해 보이는 목표에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인류는 왜 계속 더 발전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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