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미성년자들, 6년간 집 864채 사들였다

10세 미만 미성년자 34명이 233채 샀다... 1명이 22채 사들이기도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미성년자 주택구매건수 상위 157명이 구매한 주택은 864채로 1,175억8,443만원 규모로 나타났다.

157명 중 34명는 10세 미만 아동으로 모두 233채를 샀다. 매수금액은 239억9,679만원이다. 또 10세 이상 미성년자 102명은 534채를 750억6,214만원 사들였다.이들 중 가장 많은 주택을 매입한 미성년자 A씨의 경우 서울과 부산 등에 주택 22채를 샀다. 매수금액은 23억6,950억원 규모다. A씨 외에도 6명의 미성년자가 20채씩 집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민홍철 의원은 “다주택자들이 미성년 자녀의 명의로 주택을 다수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불법 거래나 편법 증여는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부의 양극화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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