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자 서울 여의도에 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자 서울 여의도에 집결한 이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 탄식이 이어졌다. 국회의사당역 출구는 폐쇄됐고 민주당사 앞은 분노한 지지자들로 메워졌다.
체포동의안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 이 대표 지지자들은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흥분한 모습이었다. 오후 5시45분부터 민주당사 앞 골목에 돗자리를 깔고 자리잡은 이 대표 지지자 100여명은 ‘이재명이 살아나야 민주당이 살 수 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이재명 지킵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다는 윤용두씨는 “가결 소식을 듣고 슬펐다”면서 “오늘 그래도 되도록 문화적으로 집회하기 위해서 이곳에 모였고 끝나는대로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사 건물 입구는 셔터가 내려지고 경찰 기동대로 둘러쌓였다. 이 대표 지지자 60여명은 확성기 등을 들고 “당사에 왜 못 들어가게 하느냐”고 소리쳤다. 지지자들은 ‘근조 민주당’ 등이 적힌 간이 포스터를 들었다. 한 여성은 경찰 방패 앞에 주저앉아 흐느껴 울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건물을 막고 있는 경찰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4일 전부터 민주당사 앞에 파란색 천막을 치고 노숙농성을 벌여왔다는 ‘촛불연대’ 소속 김모씨는 “가결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반대표 던진 분들을 민주당에서 쫓아내기 위해 여기서 계속 농성하며 주의시킬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오늘 부결되면 집에 가려고 했는데 이제 무기한으로 있게 됐다”고 했다.이날 한때 체포동의안 가결 소식에 흥분한 이 대표 지지자들이 국회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1·6번 출구를 폐쇄했다. 이 대표 지지자 1명은 방화셔터를 밀고 당기거나 경찰을 폭행해 재물손괴 등 혐의로 검거됐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국회의사당역 1·6번 출구 폐쇄…이 대표 지지자들, 국회 진입 시도21일 오후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경찰이 국회로 진입을 시도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을 막고 있다.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에…與 '어떤 꼼수도 법치 못 피해'국민의힘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해 '어떤 꼼수도 법치를 피해 갈 수 없음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지난 2월 이 대표에게 두꺼운 방탄조끼를 입혔던 민주당도 더는 준엄한 법치와 국민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절반에 가까운 반대표가 나왔다는 것은 아직도 제1야당의 상당수가 얼마나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국민이 아닌 자신의 공천만을 위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기에 씁쓸하기만 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동안 민주당은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발목 잡혀 날개를 펴지조차 못했다'며 '이제 이 대표 개인의 비리는 온전히 이 대표 혼자 감당할 몫'이라고 밝혔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낙연,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에 '여러가지 생각해봐야 될 때'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데 대해 '좀 여러가지를 생각해봐야 될 때인 것 같다'며 대답을 아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전남 장성군 장성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1세기 장성아카데미 강연 직후 뉴시스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장성군을 찾아 ‘대한민국은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민의힘,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에 “민심 반영한 결과”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21일 “민심을 반영한 결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