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26일로 의사 국가시험(국시) 접수가 마감되지만 의대생들의 응시율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의대생들의 복귀를 전제로 국시 추가 실시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나 의대생들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26일로 의사 국가시험 접수가 마감되지만 의대생들의 응시율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의대생들의 복귀를 전제로 국시 추가 실시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나 의대생들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의사 국시 주관 기관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9시부터 받은 의사 국시 실기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이날 오후 6시 마감된다. 시험은 오는 9월2일부터 11월4일까지 총 39일 간 치러진다. 의대생은 의대를 졸업한 뒤 국시에 합격해야 의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국시원 관계자는 한겨레에 “아직 접수가 마감되지 않아 응시율 확인은 어렵다”며 “마감 뒤 보건복지부에 응시 현황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대생들은 전공의들과 함께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1학기 내내 수업거부를 벌여와 국시에도 대다수가 응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은 지난 10일 “국시 응시 예정자인 전국 40개 의대 본과 4학년 3015명 중 2903명에게 설문을 진행했다”며 “응답자 중 95.52%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전국 의대 본과 4학년생의 95.52%가 거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의대생들의 복귀를 이끌어내기 위해 국시 추가 실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으나 실효성은 미지수다. 교육부는 지난 11일 ‘2024학년도 의과대학 학사 탄력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본과 4학년들의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국시 추가 실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의대생들이 이에 호응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정부의 유인책에도 의대생들의 본격적인 복귀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다. 지난 2월부터 수업거부를 시작한 의대생들은 1학기가량 밀린 학습량을 단숨에 따라잡아야 한다는 부담감과 전공의들의 복귀 없이 학교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생각 등으로 선뜻 복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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