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장인 3명 중 1명이 직장 내에서 성희롱을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4명 중 1명은 성추행·성폭행을 겪었고 10명 중 1명 이상은 스토킹을 당한 적이 있었다.
여성 직장인 A씨에게 직장 상사는 성희롱이거나 괴롭힘이었다. 하나를 피하려면 다른 하나를 당해야 했다. 상사는 A씨에게 ‘외로우니 함께 출장을 가자’고 했다. 그 말을 거절하니 폭언 등 괴롭힘이 시작됐다. 끝내 퇴사하고 상사의 괴롭힘과 성희롱을 신고한 A씨에게 회사는 울타리가 되어주지 못했다. 신고 조사 과정에서 사측은 A씨에게 도움은커녕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전국 성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젠더폭력 특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는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1달이 흐른 지난 10월14일부터 21일까지 여론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이 수행했다. 설문에 응한 직장인은 남성이 570명, 여성이 430명이었다.조사 결과 여성 직장인 37.7%가 ‘성희롱을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남성 직장인의 성희롱을 경험했다는 응답도 22.2%로 적지 않았다. 다만 성희롱 행위의 심각성 인식을 두고는 여성의 77.2%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한 반면, 남성은 55.5%가 ‘심각하지 않았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들은 피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성희롱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응했는지 묻자 ‘참거나 모르는 척 했다’는 응답이 65.2%로 가장 많았다. 여성 피해자의 32.7%는 회사를 그만뒀다. 성희롱 행위자의 67.4%는 임원이나 상급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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