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가 끝나면 검찰 시계는 바쁘게 돌아갈 것”이라는 한 검찰 간부의 말처럼 전 정권과 민주당을 향한 검찰 수사는 7월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한겨레S 뉴스레터 구독하기 https://bit.ly/319DiiE ‘홍철 없는 홍철팀.’ 에서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유래한 유행어다. 중요한 대상이 빠졌을 때 주로 사용되는 ‘밈’으로, 가위바위보로 팀을 꾸리던 팀장 노홍철이 다른 팀에 뽑혀 ‘홍철팀’에 없게 된 상황을 일컫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일 단행한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인사와 6월 말께 예정된 중간 간부 인사에서 예능에서만 볼 줄 알았던 ‘검찰총장 없는 총장팀’이 현실화하고 있다.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대규모 인사가 이뤄지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총장을 보좌하던 대검찰청 참모진도 교체됐기 때문이다. 실제 고위 간부 인사에서 대검 기획조정부장, 반부패·강력부장, 형사부장, 공판송무부장, 과학수사부장 등 검사장급 5명이 교체됐다. 중간 간부 인사에서도 차장·부장급 대검 간부들이 바뀔 전망이다.
이원석 차장은 23일 “어떤 총장이 와도 참모들과 함께 바로 지휘해서 일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해놓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인사를 단행했다”고 했다. 하지만 ‘어떤 총장이 와도 문제없다’는 이 차장의 말을 놓고 ‘식물 총장’을 자인한 것 아니냐는 풀이도 나온다. ‘대통령-장관-일선 검찰청’으로 이어지는 검찰 직할 체제에서 굳이 총장 인선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 장관이 곧 ‘총장’ 격인 상황이라, 새 총장의 역할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 장관은 취임 뒤 두 번의 인사로 ‘윤석열 사단 특수통 부활’과 문재인 정부 수사를 위한 ‘윤 라인 전진배치’를 완성했다. 검찰총장이 없어도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믿을 만한 ‘특수통’ 검사들을 일선 검찰청에 배치해 전 정권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실제 문 정부를 향한 검찰의 ‘수사 시계’는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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