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축구협회장의 ‘기습 키스’를 받았던 헤니페르 에르모소가 협회장의 처벌을 주장했다. 영국의 비비시(BBC)는 24일(한국...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이 20일 스페인의 여자월드컵 우승 뒤 시상대에서 헤니페르 에르모소를 껴안고 있다. 시드니/로이터 연합뉴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의 ‘기습 키스’를 받았던 헤니페르 에르모소가 협회장의 처벌을 주장했다. 영국의 비비시는 24일 에르모소와 그의 노조인 풋프로가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그런 행위가 처벌받지 않고 넘어가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행동으로부터 여성 축구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시범적인 조처가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앞서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은 2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우승하자, 시상대에서 에르모소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입을 맞춰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에르모소가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밝혔고, 주요 매체 등에서 질타가 이어지자 루비알레스 회장은 사과했다.
이 와중에 에르모소 쪽은 루비알레스 회장을 보호하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최종적으로 회장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스페인의 총리와 제2부총리, 평등부 장관 등 행정부에서는 “루비알레스 회장의 사과는 충분치 않다”며 사퇴 압박을 가하고 있다. 스페인 여자축구리그도 “루비알레스 회장이 월드컵 우승을 더럽혔다. 국제적 망신이다.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국제축구선수협회 역시 피파가 윤리 강령에 따라 루비알레스 회장의 행동을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이 결승전 당시 스타디움에서 스페인팀을 격렬하게 응원하면서 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듯한 ‘저급한’ 행동까지 한 동영상까지 퍼지면서 그에 대한 반발은 커지고 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25일 비상총회를 열어 그의 거취 문제를 논의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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