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금기시 되어왔던 이스라엘의 극우 민족주의 운동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덕분에 부활했다. 시온주의 창시자인 테오도르 헤르츨에서 시작한 팔레스타인인 이주 구상이 현실에서 실현가능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스라엘 극우 정당 ‘유대인의 힘(오츠마
지난해 1월28일 예루살렘에서 열린 ‘정착이 안보를 가져온다’ 집회에서 극우 성향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참석자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춤을 추고 있다. 예루살렘/EPA 연합뉴스
이스라엘 극우 정당 ‘유대인의 힘’ 소속으로 전 국가안보장관인 이타마르 벤그비르는 최근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사진을 올리며 “도널드, 아름다운 우정의 시작 같다”고 밝혔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 주민 이주’ 주장이 이스라엘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오던 주장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최근 강조했다.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전제로 하는 ‘두 국가 해법’을 부정하는 이같은 주장은 1990년대 중반 이후 금기시되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이스라엘에서 이 주장이 되살아나고 있는 셈이다. 199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오슬로 협정’을 맺으며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기로 했다.아르논데가니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을 연구하는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이스라엘에서 한때 도덕적으로 비난받았던 아이디어를 주류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가자 점령” 트럼프에 중동국들 “어림없어”…이스라엘 극우는 환영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이주시키고 가자지구를 접수하겠다는 발언을 하자, 가자지구를 사실상 통치해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곳곳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사미 아부 주흐리 하마스 대변인은 4일(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네타냐후 방미 성과에 이스라엘 여·야 환영…국내 지지율 오르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 지구 점령·휴양지 개발’ 발언에 이스라엘 정계는 여·야 가리지 않고 환영하고 있다. 가자 전쟁 휴전 합의 이후 극우 세력으로부터 연립정부 붕괴 압박을 받아왔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방미 성과로 국제 사회에 트럼프와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가자 주민을 ‘사람’ 아닌 ‘개발 걸림돌’로 본 것”···한국 평화운동가가 본 트럼프 ‘가자 구상’“가자지구 주민을 얼마나 ‘사람’으로 보지 않길래 저런 말을 하는 걸까.” 이동화 사단법인 아디 사무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휴양지 가자지구' 띄운 트럼프 NYT '부동산 업자 같은 해법'미국·이스라엘 정상회담지중해 휴양지 리비에라 빗대가자지구 점령·개발구상 밝혀팔레스타인 주민 이주도 주장아랍 5개國, 미국에 항의 서한유엔 '강제이주案은 인종청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가자 휴전 들어가지만 이스라엘 내홍 탓 '전쟁 불씨' 여전(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이스라엘 내각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합의를 최종 승인하며 휴전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일부 극우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가자 점령' 폭탄 선언, 국무장관도 몰랐고 회의도 없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미국이 점령·소유하겠다는 구상을 입밖으로 꺼내기 전까지 참모들과 사전 논의는커녕 공유조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