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론, 이거 차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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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기존의 세대와 구분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주로 개념없는 개성있는 이기적인 사람들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것도 차별이라고 할 수 있나요? 차별이라면 누가 누구를 어떤 정체성으로 차별하는 것일까요?”다양성훈련을 하는 중에 이런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한 답은 누가 누구를 뭐라고 부르는지, 특정한 꼬리표가 붙은 사람들의 특성이 무엇이라고 규정되는지, 사회가 그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왜 그렇게 하는지, 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지를 살펴보면 찾을 수 있다. 어느 누구도 단 하나의 정체성만 가지고 살아가는

“MZ세대를 기존의 세대와 구분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주로 개념없는 개성있는 이기적인 사람들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것도 차별이라고 할 수 있나요? 차별이라면 누가 누구를 어떤 정체성으로 차별하는 것일까요?”

예를 들어, 최저임금제에 예외를 두는 방식으로 ‘월 100만 원 이주가사노동자 법안’과 같은 것이 등장할 수 있는 이유는 이주민과 여성에 대한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공고한 가운데, 이로 인한 착취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자본중심의 사회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주민이면서 여성으로서 교차성에 따라 경험하게 되는 차별과 억압은 단순히 두 배가 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커진다. 사람을 사람이 아니라 비용으로 여기는 사회가 유지/강화되며 착취를 기반으로 한 구조가 자연스럽게 여겨질 때, 착취를 당하는 것과 착취를 가하는 것에 문제의식을 갖기 어려워진다. 차별은 연결되어 있는 까닭에 누군가의 피착취는 나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사회는 철저하게 사회적 소수자와 자신을 분리시켜 생각하도록 만든다. 노동력을 언제든 ‘저렴한 노동력’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사회는 노동에 대한 존중감을 갖지 않으며 노동자 처우의 문제와 연결된다.

SNL이라는 프로그램에 MZ오피스라는 코너를 보면, MZ세대가 ‘무개념 사회초년생’으로 묘사된다. 그 중에 직장에서 일할 때 에어팟을 착용하고 있다는 점이 개념없는 행동으로 그려지는 것이 흥미롭다. 누군가가 부르면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어야 하는 환경이 모두에게 좋은 환경일까? 모두에게 평등하고 모두를 포함할 수 있는 환경일까? 그렇지 않다. 철저한 감시 사회인 동시에 권력에 대한 복종을 요구하고, 처벌로 응징하는 문화는 근대국가시스템을 닮아있다. 권력에 대해 비판없이 순응하는 것과, 권력자를 위해 서로를 끊임없이 감시하도록 만드는 것은 노동자를 위한 구조가 아니라 통제를 바라는 권력자를 위한 구조다. 그렇다면 통제에 유리한 구조가 과연 최대의 효율과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가져다줄까?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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