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삼성전기도 트럼프에 '긴장'…멕시코 두고 다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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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과 멕시코 등에 '관세 폭탄'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국...

강태우 기자=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과 멕시코 등에 '관세 폭탄'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국내 전자부품 업계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민주당 국경 정책 비판하는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2일 멕시코 접경 지역인 애리조나주 남부 시에라 비스타를 방문해 민주당 행정부의 국경 통제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2024.08.23 [email protected]앞서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기존 멕시코 공장이 3천평 되는데 작년에 3만평 규모의 부지를 샀으며 이제 설계에 들어가 건물을 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중국을 제외한 유럽과 미국에 있는 주요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업체에 공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리스크'에도 LG이노텍이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은 멕시코를 겨냥한 관세 위협이 실현되기 어렵고, 미국 내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 대중국 제재 강화 등으로 인한 이익이 더 클 것이란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품업계 관계자는"트럼프 재집권 후 USMCA에 대한 기류가 바뀔 수 있어 멕시코에 있는 기업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라며"다만 미국 자율주행차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멕시코에 터를 잡은 기업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럼프 2기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써 자율주행기술 관련 규제를 철폐하는 등 테슬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북미 완성차 업체를 공략하기 위해 멕시코 생산법인은 설립했지만 건설을 위한 첫삽은 뜨지 않은 상태다.내년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정책 등이 가시화된 다음 멕시코 공장 설립을 본격화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테슬라의 큰 시장 중 하나가 중국인 만큼 삼성전기는 우선 전장용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중국 고신에서 물량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멕시코 공장은 향후 시장 상황을 보고 설립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확 바뀐 20대 결혼·출산관…5명 중 2명은 '비혼 출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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