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家 경영권 향방 가를 '유언메모' 공방…'본 적 없다' '폐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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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 LG그룹 일가 상속 관련 분쟁은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유언 메모’ 존부를 다투는 것으로 시작됐다. '구 전 회장이 뇌종양 판정을 받아 병실에 있었는데 하루 이틀 만에 저를 찾아 말씀하셨다'며 '(구 전 회장이 말하길) ‘회장은 구광모가 해야 하고, (현재) 지분이 부족하니 앞으로 구 회장이 많은 지분을 가지게 하라’며 경영 재산 전체를 (구광모 회장에게) 넘기는 걸로 말씀 주셨다'고 했다. 임 변호사는 '원고들은 (해당 문서를) 본 적이 없다'며 '하 부문장이 (문서를) 보여줬다고 하는데, 본 적 없다고 한다면 증거를 대야 하지 않겠냐'고 의구심을 표했다. - LG,상속분쟁,구광모 회장,회장 배우자,정식 유언장

LG그룹 일가 상속 관련 분쟁은 고 구본무 전 회장의 ‘유언 메모’ 존부를 다투는 것으로 시작됐다. 배우자 김영식 여사와 두 딸이 구광모 회장을 상대로 ‘상속 재산을 다시 나누자’며 낸 소송이다.

LG일가 상속분쟁에 법정 선 고 구본무 최측근 하 부문장은 자신이 2017년 4월 구 전 회장의 ‘유언’을 직접 들은 유일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구 전 회장이 뇌종양 판정을 받아 병실에 있었는데 하루 이틀 만에 저를 찾아 말씀하셨다”며 “ ‘회장은 구광모가 해야 하고, 지분이 부족하니 앞으로 구 회장이 많은 지분을 가지게 하라’며 경영 재산 전체를 넘기는 걸로 말씀 주셨다”고 했다. “병실에 들어갔을 때 구광모 회장 등이 있었는데 ‘다 나가라’고 해 저에게만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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