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출발한 요트원정대, 태평양 건너 80여일 만에 한국 땅 밟아
이준영 기자=지난 3월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항을 출발해 인천 제물포항까지 요트 횡단 여정을 떠난 남진우 미주한인요트클럽 회장과 유도열씨가 27일 오전 기착지인 경남 통영시 통영마리나리조트에 도착한 뒤 태극기를 펼쳐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5.27 [email protected]지난 3월 4일 LA항에서 처음 출발한 지 84일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흰 수염이 잔뜩 난 얼굴에서는 그간의 힘든 여정을 말해주듯 피곤함이 묻어났지만 무사히 한국 땅을 밟았다는 안도감도 느껴졌다.1903년 1월 대한제국 시절 미국 상선 갤릭호를 타고 인천 제물포항을 출발한 한인 이민의 첫 시작도 이번과 같았다.
길이 37피트, 중량 3만2천파운드 재원의 요트 하나로 1만2천㎞가 넘는 거리를 횡단하는 것은 절대 쉽지 않았다.남 회장은"어떤 날은 전기가 고장 나 냉장고 속 음식이 다 쉬었고 연료 가스도 떨어져 4일을 굶기도 했다"며"한국에 오면 따뜻한 국물을 먹고 싶어 도착하자마자 콩나물국밥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지난 3월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항을 출발해 인천 제물포항까지 요트 횡단 여정을 떠난 남진우 미주한인요트클럽 회장과 유도열씨가 27일 오전 기착지인 경남 통영시 통영마리나리조트에 도착한 뒤 웃어 보이고 있다. 2023.5.27 [email protected]항해 도중 사이판과 하와이에 잠시 들러 재정비하기도 했다.다음 달 4일 인천에 도착한 뒤 5일 인천 부영송도타워에서 열리는 재외동포청 개소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번 횡단 여정은 마무리된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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