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음반 판매량, 20% 급락… '2023년 대장정' 후 울려퍼지는 위기

음악 뉴스

K팝 음반 판매량, 20% 급락… '2023년 대장정' 후 울려퍼지는 위기
K팝음반 판매량수출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74 sec. here
  • 10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57%
  • Publisher: 53%

2023년에는 '9년 만에 역성장'한 음반 수출액과 템퍼링 논란 등으로 인해 앨범 판매량이 20% 감소하여 '위기'로 몰렸다.

지난 23일 서울의 한 음반 판매점에서 손님이 음반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음반 판매량 1억장을 돌파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K팝 업계가 올해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해외 수출이 부진했고, 템퍼링 (계약 기간 중 제3자 사전 접촉) 등으로 인한 업계의 잦은 내홍이 벌어진 탓이다. 일각에선 최근 몇 년 간 이어진 ‘ 음반 인플레이션 ’의 거품이 빠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예상 밖의 큰 낙폭” 한국음반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써클차트에 따르면, 2014년 약 730만장에서 2023년 1억 1600만장까지 9년간 상승곡선을 그려왔던 음반 판매량 이 올해 들어 주저앉았다.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약 9314만장(-19%)에 그쳤다. 12월 집계까지 추산해도 1억장 판매고는 무리인 상황이다. 단일 앨범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밀리언 셀러는 올해 총 20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장보다 13장이 줄었다. 500만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앨범은 ‘0건’이다.

지난해 단일 앨범 500만장 판매고를 기록했던 보이그룹 세븐틴과 스트레이 키즈는 각각 트리플 밀리언 셀러(300만장), 더블 밀리언 셀러(200만장)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김경진 기자 누적 앨범 100만장을 기록한 가수 또한 24팀으로 지난해보다 2팀이 감소했다. 특히 ‘여름 컴백 대전’이라 불리는 5~8월 음반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가량 줄어들어, K팝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작의 판매량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제작사의 강박으로 인한 ‘밀어내기’, ‘포토카드 등 랜덤 구성물’, ‘무한 팬사인회’ 등의 K팝을 저해하는 문화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님에도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총장은 “작년 앨범 시장이 초도 경쟁으로 과열되었던 부분이 있어, 어느 정도 판매량 조정이 있을 거라 예상을 해왔으나 이렇게 급락할 줄은 몰랐다. 1년 만에 20%가 감소한다는 건 산업적 측면에서 굉장한 위기”라고 말했다. 또 “올해 여름 ‘파리 올림픽’이 있긴 했지만, 2023년엔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있었음에도 역대급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것을 보면 국제적 이벤트로 인한 일시적 하락으로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규 팬 유입 감소, 수출도 부진 전체 앨범 판매량 감소와 더불어, 신규 팬덤 유입세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구보(발매 후 6개월 이상 지난 앨범) 판매량도 줄어들었다. 2024년 상반기 써클차트 앨범차트 톱400의 구보 판매량을 합산하면 지난해보다 237만 가량 줄어든(-41.7%) 330만 장에 불과했다. 연도별 상반기 구보 판매량은 ▶2019년 130만▶2020년 155만▶2021년 453만▶2022년 458만▶2023년 567만이다.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코로나 해제 후 공연 시장 활성화에 따라 굿즈와 콘서트 티켓으로 구매가 옮겨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신규 팬덤 유입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K팝 시장을 다음 단계로 견인할 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 9년 만에 역성장한 음반 수출액으로 인한 타격도 컸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음반 수출액은 1억3032만1000달러(1927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2.0%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음반 수출액이 역성장한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수출 대상 국가 수는 85개국으로 전년 대비 5개국 늘었으나 K팝의 주요 수출국인 일본, 미국, 중국의 비중은 작년보다 0.6% 증가한 73.3%를 기록했다. 이 중 미국만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수출 금액 추이를 보였다. 중국에서의 앨범 구매력은 약화했다. 중국 수출 물량만 놓고 보면 2022년 5133만달러(759억원)에서 지난해 3399만달러(502억원)로 33% 감소했고, 이 감소세는 중국의 소비 위축 상황으로 올해까지 이어졌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joongangilbo /  🏆 11. in KR

K팝 음반 판매량 수출 템퍼링 밀리언셀러 음반 인플레이션 위기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또 올빼미 공시” ··· 금요일 저녁 기습 유증에 개미들 ‘원성’“또 올빼미 공시” ··· 금요일 저녁 기습 유증에 개미들 ‘원성’차바이오텍·GI이노베이션 20일 장마감 후 유증 공시 23일 각각 29%·8% 급락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탈북자 김이혁, 갑작스런 사고로 숨진 채 발견탈북자 김이혁, 갑작스런 사고로 숨진 채 발견2023년 가족과 함께 탈북 성공 후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살아가려던 김이혁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김씨는 북한에서의 열악한 환경과 희망 없음을 깨닫고 탈북을 결심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유상증자 발표 후 주가 급락, 투자자 불만 가중유상증자 발표 후 주가 급락, 투자자 불만 가중3개 상장사가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수페타시스와 현대차증권의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했으며, 유상증자가 주식 가치를 희석시켜 소액주주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尹 대통령 지지율 17.3%, 계엄 후 7.7%P 급락…국힘 26.2% 민주 47.6% [리얼미터]尹 대통령 지지율 17.3%, 계엄 후 7.7%P 급락…국힘 26.2% 민주 47.6% [리얼미터]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 조사 대비 7.7%포인트 하락해 1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12.3 비상계엄 사태’ 영향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4.8%)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현대 그랜저, KB차차차 중고차 판매량 1위현대 그랜저, KB차차차 중고차 판매량 1위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에서 올해 1~11월 판매량 데이터 분석 결과,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제네시스 G80이 판매량 증가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우성, 이정재, 청담동 건물 2020년 330억원에 매입 후 4년 만에 500억원 평가정우성, 이정재, 청담동 건물 2020년 330억원에 매입 후 4년 만에 500억원 평가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2020년 청담동 도산대로변에 위치한 건물을 공동으로 매입한 이후 3년 동안 리모델링을 진행해 현재 시세가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매입 당시 330억원, 대출 223억원을 포함해 126억원을 현금으로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3-26 08:5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