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여성 복싱 ‘XY 염색체 논란’ 일축…“친러 복싱협회의 모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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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와이(XY) 염색체’를 지닌 알제리 이만 칼리프(25)와 대만 린위팅(28)의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부 출전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정치적 동기로 벌이는 문화 전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문제를 촉발한

‘엑스와이 염색체’를 지닌 알제리 이만 칼리프와 대만 린위팅의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부 출전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정치적 동기로 벌이는 문화 전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문제를 촉발한 국제복싱협회를 비판했다.

바흐 위원장은 3일 프랑스 파리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는 여성으로 태어나 여성으로 자랐고, 여권에도 여성으로 나와 있다”며 “오랫동안 여성으로서 경쟁해온 두 선수는 명확하게 여성”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 여성들을 여성이자 인간으로 존중하길 바란다”며 “모든 여성은 여성 대회에 참가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바흐 위원장은 두 선수가 트랜스젠더가 아니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칼리프와 린위팅은 여성이지만 엑스와이 염색체가 있는 성발달이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바흐 위원장은 해당 논란을 쟁점화하는 국제복싱협회도 직접 비판했다. 그는 “국제복싱협회가 프랑스, 올림픽, 국제올림픽위원회에 대한 중상모략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그들이 과학에 근거해 여성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놓는다면 우리는 그것을 살펴볼 의향이 있지만, 정치적 동기로 벌이는 문화 전쟁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제복싱협회는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칼리프와 린위팅을 실격 처리했고, 이로 인해 올림픽을 앞두고 두 선수의 출전 자격 논란이 불거졌다.바흐 위원장은 국제복싱협회가 의도적으로 두 선수를 공격하며 논란을 키웠다고 보고 있다. 이번 대회 4강에 오르며 여자 복싱 66㎏ 동메달을 확보한 칼리프는 지난 도쿄올림픽 때도 출전해 8강에서 탈락하는 등 그간 계속 여성부에서 뛰었지만 별다른 논란을 겪지 않았다.

이런 갈등의 이면에는 국제복싱협회를 통해 서방과 ‘문화 대리전’을 벌이는 러시아가 있다. 러시아는 그간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참가국 전체의 전통적 문화를 존중하지 않고, 성적 다양성 등 서구권이 중시하는 가치만 앞세운다고 비판해왔다. 동시에 전통적 가족의 복원 등을 표방한 대안 대회인 ‘세계우정게임’ 개최를 추진하는 등 스포츠계에서 문화 전쟁을 벌여왔다. 이번 논란을 두고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이 2일 “국제 올림픽 운동이 체면을 잃고, 때로는 변태에 가까운 유사 자유주의적 표현의 희생자가 됐다”는 논평을 하기도 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마르 크렘레프 국제복싱협회 회장이 2022년 9월10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 삼보·복싱 센터 개관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그간 국제복싱협회는 스포츠계에서 러시아의 이런 입장을 대변해왔다. 러시아 출신인 크렘레프 국제복싱협회 회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다. 그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뒤 러시아가 국제대회 출전 제재를 당하자 그해 10월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복싱대회 참가를 허용해 이를 무마하는 등 친러 행보를 해왔다. 그는 지난 5월 푸틴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대표단에 동행했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전통적 가족 가치와 인간성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단결해야 한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줬다”며 “스포츠는 인간을 단결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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