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 풍계리서 핵실험 동향 여전…영변 경수로 계속 가동돼'(종합)
권수현 김승욱 기자=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활동 징후가 여전히 관측되고 있다고 국제원자력기구가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 모두 발언에서"풍계리 핵실험장은 여전히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실험장 내 3번 갱도 근처에서 활동 징후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북한은 3번 갱도를 복구해 핵실험 가능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형 핵폭발 실험이 가능한 4번 갱도도 활용을 위해 진입로 등을 건설했다.그는"폐기물 처리 및 유지보수 활동으로 보이는 방사화학연구소의 간헐적 활동은 지난해 9월 말 이후로 중단됐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2010년까지 북한 영변 핵시설을 4차례 방문한 미국의 북핵 전문가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북한이 핵탄두 50여 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추산했다.
헤커 박사는 이날 미국의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북한은 50㎏ 미만의 플루토늄과 최대 1천㎏의 고농축 우라늄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핵폭탄을 만드는 데 5∼6㎏의 플루토늄, 고농축 우라늄은 20kg 이상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북한은 50여 기의 핵무기 생산 역량을 갖췄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그로시 사무총장은 핵실험장이 다시 열린 것은 심각한 문제이고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북한에 핵확산금지조약 세이프가드 협정을 완전히 이행하는 데에 신속히 협력하라고 촉구했다.2003년 1월 NPT 탈퇴를 선언한 북한은 2009년 이후 IAEA의 세이프가드 활동을 거부했고, 이에 따라 북한 핵시설에 대한 현장 검증 활동도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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