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 히로시마 원폭자료관 첫 방문…피폭자도 면담(종합)
[AFP 연합뉴스]핵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 3개국을 포함한 G7 정상이 함께 자료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부부를 시작으로 마지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까지 차례로 차에서 내려 기시다 총리 부부와 인사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기시다 총리가 전시 내용을 설명하는 것을 들으며 자료관을 약 40분간 둘러봤다.일본 정부는 G7 정상들이 자료관 내에서 피폭자인 오구라 게이코 씨를 만났다고 발표했다.이들은 일렬로 서서 헌화한 뒤 묵념했다.마쓰이 시장은" 비문에 담긴 뜻을 직접 전달했다"며 G7 정상의 자료관 방문과 피폭자 면담에 대해서는"우리의 소원이 이뤄진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 일본행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대통령은 평화기념공원에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대통령은 다른 G7 정상과 함께 헌화 등 행사에 참석하겠지만, 그는 이를 양자 행사로 보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일본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G7 히로시마 정상회의 첫 행사로 자료관 방문을 준비하면서 핵 군축의 중요성을 환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히로시마가 지역구인 기시다 총리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료관 시찰과 관련해"피폭의 실상을 전하는 것은 핵 군축을 향한 모든 노력의 원점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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