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전 CEO, 바하마서 보석 청구 기각…징역 115년 가능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13일 바하마 법정에서 나오고 있다. 전날 미 검찰 요청으로 바하마 당국에 전격 체포된 뱅크먼-프리드는 이날 기소인정여부 절차를 위해 법정에 출두했다. 지난달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후 최고경영자직에서 물러난 뱅크먼-프리드는 형법상 사기와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사기,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개 혐의로 미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2022.12.14 [email protected]
임화섭 기자=거래 규모로 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였으나 지난달 갑자기 파산보호신청을 낸 FTX의 창업자이며 전 최고경영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영연방 회원국인 바하마에서 체포된 후 보석을 청구했으나 13일 기각됐다.다만 그가 송환 요구에 이의를 제기할 권리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실제 송환이 언제 이뤄질지는 당장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하마 법원은 이날 재판을 열어 뱅크먼-프리드를 심문한 후 도주 우려가 크다며 보석 청구를 기각하고, 송환 재판이 열리는 내년 2월 8일까지 구속 상태를 유지토록 명했다.재판장인 조이앤 퍼거슨-프랫 판사는 재판 도중 피의자 변호인 측의 법률 해석 주장을 듣고"나는 어제 태어난 게 아니다"라고 말해 방청석에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판사가 '새뮤얼'까지만 말하고 오래 머뭇거리자 피의자가"뱅크먼-프리드"라고 덧붙여 방청객들이 폭소를 터뜨린 적도 있었다.
파산한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13일 카리브해 바하마 법정에 출석한 뒤 나오고 있다. 전날 미국 검찰 요청으로 바하마 당국에 체포된 뱅크먼-프리드는 이날 기소인정 여부 절차를 위해 법원에 출두했다. 이날 미 검찰은 그를 형법상 사기와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사기,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2022.12.14 [email protected]워싱턴에서 활동하는 브루즈 재거리스 변호사는 영연방 국가들은 최종심을 런던의 추밀원에서 심리하도록 한다는 점을 들어"모든 단계를 따지면 5, 6, 7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하지만 미국 시민들 상당수가 여건이 열악한 외국 감옥에서 몇 년을 보내는 것보다는 차라리 자국으로 돌아가는 쪽을 택하는 점을 들어, 뱅크먼-프리드가 결국은 미국행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마이클 즈와이백 변호사는 뱅크먼-프리드가 바하마에서 호화 주택에 살았으나 송환 이의 제기 절차를 밟는 동안은 그런 생활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기자에게 지적했다.미국 교도소 수감여건에 관한 전문가인 래리 러바인 월스트리트프리즌컨설턴츠 창립자는 로이터통신에 뱅크먼-프리드의 경우 송환 이의제기권을 포기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며" 머물러 봐야 그에겐 좋을 게 없다. 결국 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작년에 나온 미국 국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설은 적정 수감 인원보다 실제 수감자가 훨씬 많은 과밀 상태이며 쥐가 들끓을 뿐만 아니라 변기가 따로 없어서 수감자들이 양동이에 대소변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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