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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한국, 중국에서 미국으로 방향 틀었다'…불붙는 테크 냉전

윤종석 기자=미국과 중국의 '테크 냉전기'를 맞아 한국이 중국에서 떨어져 나와 미국으로 경제의 축을 옮기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한국은 그동안 이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많이 줄여왔으나 여전히 중국은 없어선 안 될 무역 파트너다. 하지만 미중 간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하면서 한국 기업들은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신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초 광저우의 LG디스플레이 공장을 찾은 장면에 주목했다.외면적으로 중국은 외국 투자를 환영한다는 것이었지만, 이는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는 한국에 대한 무언의 압박이었다고 FT는 해석했다.물론 이는 공짜가 아니다. 미국 정부는 한국의 기술력을 원하고 있고, 자국 공급망에서 중국의 역할을 줄이고 싶어 한다.FT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도발적인 발언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6월 '중국의 패배에 배팅하는 이는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가 한국의 큰 반발을 샀다.한국은행이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국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보다 미국에 더 많이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정책 입안자들의 고민은 자국의 대표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정학적 환경에서 잘 적응해 미국으로부터 최대한 이익을 뽑아내면서 중국으로부턴 역풍을 최소화할 수 있느냐라고 FT는 평가했다.한국은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미국은 안보 파트너로, 중국은 경제 파트너로 구분해 대해왔고, 이와 같은 접근법은 나름 통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FT는 분석했다.하지만 2016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논란과 함께 중국이 한국에 비공식적인 경제 제재를 가하면서 양국 관계가 크게 어긋났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위원으로 활동 중인 여한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냉전 이후 우리는 경제와 안보 이슈를 분리할 수 있다고 봤고 한동안은 가능했다"라며"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중국의 정책도 탈중국행에 영향을 미쳤다. 2016년 중국의 자국 배터리 업계에 대한 보조금 정책으로 한국 기업들은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발을 빼야 했다.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생산자이지만 중국 시장 점유율은 1%밖에 되지 않는다. 삼성은 2008년 스마트폰 공장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겼고, 2019년에는 중국 내 마지막 스마트폰 공장을 닫았다.물론 미국의 보호주의적 산업 정책도 한국의 반도체, 자동차 기업들에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고 FT는 짚었다.한국 기업들은 미국과 중국을 넘어 유럽, 인도, 중동, 남미, 동남아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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