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외교수장, 13∼15일 방중…마크롱 발언 여진속 대만 언급 주목
정빛나 특파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대만 거리두기' 발언을 둘러싼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 외교수장이 이번주 중국 외교·안보 수뇌부와 연쇄 회동한다.공식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다만 그는 방중 기간 중국 외교라인 최고위 인사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회동하고, 친강 외교부장과 'EU-중국 전략적 대화' 연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리상푸는 러시아산 무기 구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8년 제재 리스트에 올린 인사다.
보렐 대표의 중국행은 지난주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방중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 이은 EU 지도부의 연쇄 방중으로, 오래전부터 계획된 일정이었다고 EU 집행위는 전했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인터뷰에서 대만 현안을 사실상 '유럽의 일이 아니다'라고 규정한 이후 미국 및 EU 내부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렐 고위대표가 대만 문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보렐 고위대표는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이 대외적으로 'EU 불협화음'으로 비치는 것을 진화하기 위해 중국 측에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대만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방중 기간 강조했듯 중국의 러시아 군사지원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거듭 피력할 전망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문제 해결을 위한 건설적인 역할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방중을 마친 이후인 지난 9일 공개된 정치매체 폴리티코, 경제매체 레제코와 인터뷰에서"유럽이 답해야 할 질문은, 대만 문제를 가속하는 것이 우리 이익에 부합하느냐다. 아니다"라며 대만 문제에 거리를 뒀다.해당 발언을 두고 서방에서는 대만 문제에 대한 시각은 물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과 미국 간 협력이 중요한 시점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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