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추종 안돼' 마크롱 '우리 파트너·운명 직접 결정해야' | 연합뉴스

'미중 추종 안돼' 마크롱 '우리 파트너·운명 직접 결정해야'

네덜란드 싱크탱크서 연설하는 마크롱 대통령

특히 산업육성 정책과 관련해"과거엔 EU에서는 시장개입으로 비치는 산업정책은 금기시돼왔다"면서도 에너지 자율성, 탄소중립 산업법, 유럽반도체법 등을 거론하며 적극적 정책이 수반되지 않으면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아울러 미국, 중국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EU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재정을 더 투입하고 행정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EU가 아닌 역외 민간 분야나 정부의 이익에 휘둘려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날 연설은 마크롱 대통령의 지난주 방중 과정에서 '미국, 중국 어느 쪽의 추종자도 돼선 안 된다'는 취지의 언론 인터뷰 발언이 공개된 이후 그의 첫 공개석상 자리라는 점에서도 이목이 쏠렸다.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개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1일 헤이그에서 한 싱크탱크 연설에 앞서 장내에 '폭력과 위선의 대통령'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린 모습. 이날 일부 참석자들이 마크롱 대통령을 향해 프랑스 연금개혁, 기후 정책 등에 항의하면서 연설이 다소 지연됐다. 2023.4.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프랑스의 연금 개혁 반대 시위와 기후 정책 등을 언급하며"프랑스의 민주주의는 실종됐다"고 외쳤다. '폭력과 위선의 대통령'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장내에 내건 사진도 AP 통신 등 외신을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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