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경쟁위축 우려” 심사보고서 발 KBS KBS뉴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 중인 유럽연합이 두 항공사가 합병할 경우 경쟁 제한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EU 집행위는 두 기업이 합병하면 “한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간 4개 노선에서 승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보고서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이 보고서는 조사를 통해 확인된 경쟁법 위반 혐의 등 일종의 중간 심사 결과를 담은 문서로, 이를 발부했다는 건 EU 경쟁총국이 독점 여부와 관련해 추가 심사가 필요한 항목을 대한항공 측에 공식 통보했다는 의미입니다.이와 별개로 6월까지는 경쟁제한 우려 해소 방안을 담은 시정조치 방안을 EU에 제시해야 합니다.대한항공은 EU 집행위의 우려를 해소하고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입장문을 내고 “EU 경쟁당국의 중간심사보고서 발행은 2단계 기업결합 심사 규정에 의거해 진행되는 통상적인 절차”라면서 “EU 경쟁당국은 절차에 의해 보고서를 발부하되, 대한항공과의 시정조치 협의 또한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만약 2단계 심사에서도 EU 문턱을 넘지 못하면 나머지 국가의 승인 여부와 무관하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은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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