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도 다 있구나 했다'\r김대중 박정희 TheJoongAngPlus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북쪽 자락에는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이 있다. 연면적 5200㎡에 3층 규모로 꽤 큼지막하고 번듯한 모양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생과 고속도로 건설, 새마을운동 같은 업적을 기리는 유품과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사실 박정희기념관 건립은 국민 정서를 감안할 때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내가 박해를 받은 당사자이기에 이를 허용할 수 있는 가장 적임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상 회고록에서 밝힌 박정희기념관 추진 동기다. 시작은 1997년 대통령 후보 유세에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근대화를 이룩해 국가에 공헌했다”며 기념관 건립을 공약했다. 영남 표를 의식한 발언이라는 회의적 시각이 있었다.DJ, 박정희기념관 건립 추진 명예회장 대통령이 된 뒤 DJ는 1999년 5월 대구를 방문해 재확인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제는 역사 속에서 존경받는 지도자가 돼야 한다. 역사와의 화해가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 박정희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명예회장을 스스로 맡고, 국비 208억원을 책정하고, 2002년 1월 착공하도록 손수 나섰다.
DJ가 퇴임하고 건립 사업이 지지부진하던 2004년 8월 12일의 일이다. 박정희가 저세상으로 떠난 지 25년이 되던 해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으로 DJ를 예방했다.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2004년 8월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아버지 시절에 많은 피해를 보고 고생한 것에 대해 딸로서 사과합니다”라고 말했다. 중앙포토DJ: “당신이 그렇게 말해 주시니 내가 고맙습니다. 사람이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상대방한테 얘기하면 풀어질 것도, 잘못했단 말 안 하면 그것이 오히려 더 서운할 때가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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