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다닌 초등학교도 1학년 12명뿐... 졸업생 50년 새 30분의 1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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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쇼크가 온다: 2-⑤ 교육의 재구성]

1970년 100만 명에 달했던 한 해 출생아가 2002년 40만 명대로 내려앉은 지 20여 년. 기성세대 반도 미치지 못하는 2002년생 이후 세대들이 20대가 되면서 교육, 군대, 지방도시 등 사회 전반이 인구 부족 충격에 휘청거리고 있다. 한국일보는 3부 12회에 걸쳐 '절반세대'의 도래로 인한 시스템 붕괴와 대응 방안을 조명한다.

목포시 옛 도심에 위치한 북교초는 을미개혁 당시 소학교령에 따라 세워진 이래 일제 강점기와 남북 분단 등 험난한 현대사 속에도 매년 수백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지역 대표 학교다. 김 전 대통령도 고향 하의도에서 학교를 다니다 중학교 진학을 위해 4학년 때 북교초로 전학했다. 학생이 가장 많았던 1969년엔 졸업자 615명, 재학생 3,456명에 달했다. 아이러니한 건 학교 소멸 지역에도 곳곳에 '콩나물 교실' 학교가 있다는 점이다. 전남도청 이전으로 목포시와 무안군 일대에 조성된 남악신도시의 경우 행복초가 1,560명, 오룡초가 1,377명의 학생을 두고 있다.지역 내 '학생 수 양극화'는 전국적 현상이다. 940만 명 이상이 사는 거대 도시 서울은 전교생 240명 이하 초등학교를 소규모 학교로 분류하는데 이런 학교가 올해 62곳에 달한다. 학령인구 감소가 특히 두드러지는 곳은 구도심으로, 올해 건대입구역 부근 화양초가 서울의 네 번째 폐교가 됐다. 반면 전국 초중고 교실 10곳 중 2곳은 과밀상태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난해 현황에 따르면, 전체 초중고 학급 23만6,254개 중 4만4,764개가 학생 수 28명 이상의 '콩나물 교실'이었다.'텅 빈 교실'과 '콩나물 교실' 모두 좋은 교육 환경이 아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학교를 통폐합하는 게 대안이 될 수는 없다. 늘어나는 통학거리가 대표적 문제다. 영암도포중은 통학버스가 없어 학생들이 인근 초등학교 통학버스를 같이 이용한다. 채형렬 교장은"지금도 30~40분씩 걸려서 학교에 오는 학생들이 있는데 인근 학교와 통합해 버리면 통학시간이 1시간은 족히 걸릴 것"이라며"몇 년간 하루 왕복 2시간씩을 의미 없이 보내게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양극단 교육환경을 해소하려면 적정한 '통합'과 '분산'이 필요하다. 전남교육청은 학교 규모를 적정하게 유지하고자 △과밀학급 학교에서 농어촌 소규모 학교로 전입하는 '제한적 공동학구제' △2개 학교가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공동수업제 △초·중학교, 중·고등학교가 교사와 시설을 같이 활용하는 통합운영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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