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만큼 소중한 나의 아이돌, 김진숙 김진숙 서평_에세이 일하는_사람책 용접공 여성_기술자 최문희 기자
여공 생활로 이십 대를 났을 것이다. 내가 1970년대에 태어났다면. 등록금 고지서를 집에 들고 가지 못했던 고교 시절, 걸핏하면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니체 전집과 이상문학전집, 녹색평론사 책들, 문지시인선을 읽으며 철학과 문학을 공부했지만 취업이 더 급했다. 지오디와 크라잉넛, 자우림의 노래를 들으며 리드미컬하게 고3교실에서 자소서를 외웠다.
1986년, 대한조선공사 노조 대의원에 당선되고 대공분실로 끌려가 숱한 고문을 받은 김 위원은 한진중공업 입사 5년 차인 같은 해에 해고된다. 2007년에 나온 에는 그간의 기록이 쓰여 있다. 그는 일찍이 복직 투쟁을 걸고 동료들을 가슴에 묻고, 크레인 위에서 400명의 정리해고를 철회하라며 309일간의 고공 농성 끝에 노사 합의를 이끈다. 시민들이 탄 희망버스가 부산 영도에 끝없이 닿았지만 정작 자신은 복직 명단에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중대재해처벌법이 졸속으로 처리되고 청년들이 산업현장에서 여전히 목숨을 잃는 지금도 그의 목소리는 유효하다. 언니께는 죄송하지만 자본의 불공정과 '갑질'로 몸과 정신의 피로를 겪는 친구들에게 를 계속 권하고 싶다. 이 마음조차 팬심일 수도 있지만.
그는 자신의 자존감을 '업'시켜 줬던 야학의 존재와"내 이름은 공순이가 아니라 미경이다"라고 유서를 남겼던 수많은 미경이, 젊은 여성 노동자들의 존재를 복원해낸다. 하청이라는 말 대신 세 음절이 이뤄진 이름들을 선명히 불러 준다. "자본의 발밑에 짓밟혀 파들파들 떨고 있는 민들레를 한 번 더 짓밟는 게 아니라 그 발을 치워 줘야 합니다. 민들레에게 너희도 시험 쳐서 소나무가 되라고 요구할 게 아니라 민들레에게 숨 쉬고 씨앗 흩날릴 영토와 햇빛을 나눠 줘야 합니다. 민들레가 죽어가는 땅에선 어떤 나무도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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