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시장 2위로 삼성에 밀리자서비스질 높여 직판점에 대항전기밥솥 등 가전도 보증보험청소·이전설치도 한번에 제공
청소·이전설치도 한번에 제공 롯데하이마트가 가전제품 양판점에서 탈피하고 있다. 양판점은 대량으로 상품을 구매해 판매하는 소매점을 말한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제품을 판매한 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는 롯데하이마트가 다른 나라의 양판점 대비 소비자 방문 횟수가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 매출은 3조3368억원으로 삼성스토어 매출 3조4462억원에 비해 소폭이긴 하지만 적었다. 삼성전자판매 매출이 롯데하이마트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LG베스트샵 매출은 지난해 2조6934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직판점과의 경쟁에서 매출이 역전 당한 배경으로 서비스 경쟁력에서 뒤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봤다. 양판점은 가전제품 수리를 대부분 제조사에 맡기면서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동안 대형가전 위주로 판매하다 보니 소비자와 접점을 만드는 대신 할인 판매에 집중했는데, 이 결과 소비자들은 양판점 방문 자체를 줄였다.
이와 더불어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의 유해 물질을 제거하거나 냉장고의 음식물 찌꺼기 등을 청소하는 클리닝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는 가전제품 애프터서비스가 고장 수리에만 집중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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